사진속일상

갯골생태공원의 봄

샌. 2021. 4. 9. 18:20

부근을 지나다가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에 들렀다. 처음 와보는 곳인 데다 봄꽃의 계절이라 기대가 컸다. 갯골은 갯고랑(갯가의 고랑)의 준말이니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난 물이 흐르는 도랑'이라는 뜻으로 새긴다. 공원에는 갯골이 여전히 선명하게 보였다.

 

여기는 옛날에 염전지대가 있었나 보다. 공원 가운데에는 염전 작업을 체험하는 곳도 있다. 원래의 생태 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 잘 되어 있다.

 

 

공원에는 벚꽃 가로수길이 있는데 코로나로 통제되고 있다. 길 안쪽은 들어갈 수 없다. 사람이 빽빽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 정도는 사람들이 넉넉히 이해하는 것 같다. 외곽에 자리를 깔고 꽃구경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다.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나도 봄을 즐겼다. 벚꽃은 이제 막바지였다. 새소리에도 신경을 썼는데 참새가 제일 많았고,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멧비둘기, 까치, 흰뺨검둥오리 등을 보았다. 즐거운 공원 한 바퀴 산책길이었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 한 이랑  (0) 2021.04.15
관곡지에서 저어새를 보다  (2) 2021.04.10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의 봄  (0) 2021.04.07
3월의 새  (0) 2021.04.01
진달래 활짝 핀 뒷산  (0)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