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텃밭 한 이랑

샌. 2021. 4. 15. 10:15

 

아파트 이웃의 밭을 빌려 텃밭 한 이랑을 만들었다. 그동안 고추나 야채를 얻어먹기만 했는데 조금이라도 자급자족을 해야겠다 싶어서였다. 욕심을 부리면 몇 이랑이고 더 만들 수 있지만, 우선 우리 수준에 맞는 소꿉장난을 해 보기로 했다.

 

흙에 거름을 섞어주고 이랑과 고랑을 대충 만들었다. 한때는 300평 농사를 지은 적이 있었는데, 삽으로 두둑을 만들 때는 그때 생각이 나서 먼 하늘을 바라봤다. 아련하고 아득했다. 여기에는 고추와 상추를 심을 예정이다. 난 흙장난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다른 무엇보다 아내의 작은 소망 하나를 도와줄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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