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기일을 맞아 전주에 다녀왔다. 겸하여 군산과 영광에도 들렀다. 추모하러 내려갔지만 가을 여행이 된 셈이었다. 둘째 날은 장모님을 모시고 아내, 처제와 함께 군산을 둘러보았다. 군산에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건물이 다수 남아 있다. 1899년에 개항한 군산항은 일제 강점기 때 호남권의 양곡을 일본으로 실어나른 주요 항구였다. 관련한 시설이 많았고 일부는 잘 보존되어 있다. 우리 역시 옛 건물과 유적지를 중심으로 찾아다녔다. 순서는 이랬다. 근대역사박물관 - 군산세관 - 인문학창고 '정담' - 초원사진관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여미랑 - 점심(영화원에서 물짜장과 짬뽕밥) - 카페 '8월의 크리스마스' - 진포해양공원 - 해망굴 - 월명공원. 셋째 날은 불갑사로 꽃무릇을 보러 갔다. 올해는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