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가 직접 나서서 진희를 치려고 하자, 주설이 울면서 말하였다."일찍이 진나라가 천하를 칠 때 황제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간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언제나 직접 나가시는데 쓸 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러십니까?"고조는 '나를 아끼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궁궐 문을 들어서서 빠른 걸음으로 걷지 않아도 되고, 사람을 죽여도 사형에 처하지 않는다는 특전을 내렸다.효문제 5년에 주설이 타고난 수명을 누리고 죽자 시호를 정후라고 했다. - 사기(史記) 38, 부근괴성열전(傅靳蒯成列傳) 이 편은 유방을 보좌한 세 명의 장군(부근, 근흡, 괴성후/주설)에 대한 짧은 전기다. 셋 중에서 주설(周緤)은 유방과 같은 고향 출신으로 평생을 유방 곁에서 주군을 지킨 사람이다. 그는 유방이 싸움터에 나갈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