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산꼬리풀 2

긴산꼬리풀(2)

전에 올린 긴산꼬리풀은 맞는지 긴가민가했는데 이놈은 진짜다. 왜냐면 이름표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리가 잘 안되는 화단에서는 도리어 이름표가 헷갈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수고스럽겠지만 이름표에는 꼭 사진을 넣어줬으면 하고 희망한다.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꽃이름 정도는 알아내는 정성이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어떤 때는 이런 친절이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 긴산꼬리풀은 긴 꽃대에 하늘색 꽃이 밑에서부터피는데, 밑에서는 지고위에서는 봉오리가 생겨난다. 이름 그대로 이놈은 꽃대가 정말 길다. 어떤 것은 30 cm가 넘는 것도 있다. 영양분이 과하면 제 몸을 지탱하지 못해 쓰러지기도 한다. 인간도 마찬가지, 탐욕은 제 생명을 갉아먹는다. 절제하고 자제할 줄 알아야겠다.

꽃들의향기 2009.09.23

긴산꼬리풀

꼬리풀은 종류가 20여 종이나 된다. 그들을 구별하는 것은 나로서는 힘에 벅차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큰산꼬리풀이나 긴산꼬리풀은 그놈이 그놈 같아 거의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이놈 역시 도감과 비교하며 긴산꼬리풀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찍은 사진에 잎이 드러나지 않아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다. 꼬리풀은말 그대로 꽃이 짐승의 꼬리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에 피는데 작은 하늘색 꽃들이 줄기 끝에 길게 피어 있는 모습은 여리면서도 탐스럽다. 들판보다는 산이나 골짜기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꽃들의향기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