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 있는 숭의전(崇義殿)은 고려시대 왕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397년(조선 태조 6년)에 만들어졌다. 바로 앞에 임진강이 흐른다. 숭의전과 강 사이에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다. 수령이 550년 정도 된 나무로, 조선 문종 2년에 왕씨 자손이 심었다고 한다. 고려 왕실을 지키는 나무다. 이 나무가 철따라 웅웅 소리를 내며 울면 비나 눈이 많이 오고, 이 나무에 까치가 모여들면 마을에 경사가 나며, 까마귀가 모여들면 초상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 두 나무의 높이는 20m, 줄기 둘레는 4m 가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