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름산 2

드름산 소나무

춘천 드름산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전망대 옆에 서있는 이 소나무가 제일이다. 나무 모양으로 봐서는 반송인데 천인절벽 바위틈에서 너무나 곱게 자랐다. 마치 어느 집 정원수를 옮겨 심은 것 같다. 이 나무는 의암호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한 마리 고고한 학처럼 서 있다. 많은 나무가 척박한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죽거나 상하거나 모양이 비틀어지는데 이 소나무는 다르다.자연 상태에서 이만큼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나무도 드물 것이다. 춘천 드름산의 제일송(第一松)이다.

천년의나무 2012.02.23

드름산길을 걷다

어제는 드름산에 올랐다. 이름이 특이한 드름산은 춘천 의암호에 이웃하며 삼악산과 마주 보고 있다.높이 357m로 야트막하지만 멋진 소나무와 동행하는 능선길이길고 예쁜 산이다. 이곳의 소나무는 마치 깊은 산 속에있는 것처럼 크고 잘 뻗었다. 재미난 모양을 가진 나무도 많았다. 우리는 나무 구경하느라 걸음이 자꾸 느려졌다. 나무 뿐만 아니라 발 아래로 펼쳐지는 전망도 좋았다. 의암호에 떠 있는 붕어섬이정말 호수를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생겼다. 산 정상에도 역시 눈길을 끄는 소나무가 있었다. 줄기는 외과수술을 받았지만 버팀대 없이도 튼튼히 잘 자라고 있다. 오늘 날씨는 봄날처럼 따뜻했다. 그러나 긴 능선길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니 잔설이 남아 있고 얼음이 꽁꽁 얼어 있었다. 혹 복수초라도 있을까 좌우를 열심히 ..

사진속일상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