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2

광교산과 백운산을 종주하다

수원에 있는 광교산(光橋山)과 의왕에 있는 백운산(白雲山)은 오래전부터 오르고 싶었던 산이었다. 마침 오늘 아내와 함께 그 두 산을 함께 종주할 기회가 생겼다. 아내의 체력이 약해져서 무리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좋은 날씨가 충동질을 하는 바람에 배낭을 꾸리게 되었다. 사당에서 7000번 버스를 타고 수원에 있는 경기대 후문에서 내렸다. 약 30분 정도가 걸렸다. 거기서 캠퍼스를 가로질러 정문으로 가니 광교산 등산로 입구가 나왔다. 토요일이라 등산객들이 무척 많았다. 형제봉까지 오르는 길은 사람의 행렬 속에 갇혀야 했다. 약 2시간 정도 걸려서 광교산의 최고봉인 시루봉(582m)에 이르렀다. 광교산은 소나무가 많은 산이다. 바람을 따라 솔향기가 코를 간질여서 기분이 좋았다. 길 또한 완만..

사진속일상 2009.06.13

평창 백운산과 육백마지기

직장 동료들과 같이 강원도 평창의 백운산과 육백마지기를 다녀왔다. 원래는 1박2일로 하여 다양한 코스로 계획되었으나 갑자기 당일 여정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둘로 축소되었다. 백운산(白雲山, 882m)은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산이다. 특히 동강이 이 산을 휘감아 돌기 때문에 더욱 유명한데, 동강의 풍경 중에서 이곳 백운산 지역이 가장 수려함을 자랑한다. 문희(文希)마을에서 등산을 시작했을 때는 잔뜩 흐린 날씨에 보슬비가 살짝 내렸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급경사로를 택한 탓인지 오르기에 무척 힘이 들었다. 가벼운 트레킹 정도로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고 왔는데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었다. 백운산 정상에서는 동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완전히 열려있지 못하지만 S자의 곡류와 산이 멋진 풍경..

사진속일상 200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