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은 일본 대마도다. 부산에서 49km다. 배로 1시간이면 닿는다. 반면에 일본 본토까지는 150km다. 날씨가 맑으면 부산에서 대마도가 보인다. 정작 일본인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관심이 큰 섬이 대마도다.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얽힌 사연이 많은 섬이다. 대학 동기 여덟 명이 1박2일의 대마도 패키지 여행을 했다. 전날 부산에 내려가서 옛 친구를 만나고, 친구의 안내로 부산을 관광했다. 아침에 내린 폭우로 부산은 학교가 휴교하는 등 여기저기에 피해의 흔적이 있었다. 길이 통제 돼 돌아가기도 했다. 날씨는 잔뜩 흐리고 보슬비가 오락가락했다. 친구는 부산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님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신앙에 몰두하더니 결국 목회자가 되었다. 인간에게는 어찌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