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3

에어쇼, 고공낙하, 퍼레이드, 불꽃놀이

내일부터 우리 고장에서 '세계 관악 컨퍼런스'가 열린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세계 관악(管樂人)들의 축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 다채로운 개막 행사가 있었다. 1.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예행연습을 하느라 일주일 전부터 하늘이 시끄러웠다. 예고된 시간에 집 밖에 나가서 봤는데 좀 더 발품을 팔아서 비행기가 다니는 라인 아래에 갔더라면 더 멋진 구경거리가 되었을 텐데 아쉬웠다. 공연 시간은 30분 정도 되었다.   2. 공수특전단의 고공낙하   3. 군악대의 거리 퍼레이드   4. 불꽃놀이"펑 펑"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얼른 카메라를 꺼내 창에 기대어 찍었다. 시청 광장에서 K-Music 공연이 끝나고 쏘아올리는 불꽃이었다.  주말 이틀 동안 '세계 관악 컨퍼런스'의 몇 야외..

사진속일상 2024.07.15

하늘정원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보러 영종도 하늘정원에 갔다. 하늘정원 코스모스 꽃밭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는 라인 아래에 있다. 코스모스와 비행기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싶었다. 하늘정원은 올 초에 한 번 찾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때는 꽃이 없어 황량했는데 이번에는 넓은 벌판이 온통 코스모스로 뒤덮였다. 출렁이는 코스모스의 바다 같다. 시골길에서 하늘거리는 소담한 코스모스와는 다른 느낌이다. 이런 맛 또한 괜찮다. 코스모스 꽃밭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풍경을 찍고 싶었으나 제대로 되지 못했다. 우선 비행기가 예상보다 뜸했다. 전에는 꼬리를 물고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기다리다가 목이 빠지는 줄 알았다. 이쪽보다는 제 2터미널 활주로로 착륙하는 비행기가 많았다. 또, 포인트를 잡기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를 보면 가슴이..

꽃들의향기 2022.09.27

비행기를 보면 가슴이 뛴다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 가슴이 뛴다. 탈것에 대한 동경이 있지만 그중에 제일은 역시 비행기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해 보고 싶은 직업 일순위는 여객기 조종사다. 어렸을 때 고향 마을 앞을 지나가는 기차를 보며 운전석에 앉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는 잠시 철도고등학교에 관심을 두기도 했다. 그런데 비행기 조종에 대해서는 아예 엄두를 내지 않았다. 지금처럼 비행기가 보편화되고 다양한 조종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면 목표로 했을지 모르겠다. 영종도에 가는 길에 하늘정원에 들러서 비행기 구경을 실컷 했다. 하늘정원에서는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간다. 멀리 남쪽에서 한 점으로 나타나서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잠시 뒤면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며 머리 위를 스쳐 간다. 창에는 ..

사진속일상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