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서원 2

심곡서원 느티나무

용인에 있는 심곡서원(深谷書院)은 조광조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50년에 건립되었다. 이 느티나무는 서원이 세워질 때 같이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17m, 줄기 둘레는 4m다. 옆에 있는 향나무와 V자를 만들며 서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선생 당시의 사림파와 훈구파의 대립 같아 보여서 재미있다. 서원 뒤편에는 또 다른 느티나무가 있다. 역시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수령이다. 더 뒤편에는 오래된 은행나무도 보이는데 서원 땅이 아닌지 담장 밖에 있다. 심곡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훼손되지 않고 존속되었다고 한다. 사방이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속에서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세월의 무상함을 전하고 있다.

천년의나무 2012.12.01

심곡서원과 조광조 묘

심곡서원(深谷書院)은 중종 때 문신인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효종 원년(1650)에 서원이 건립되어 심곡(深谷)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있다. 중앙에 있는 건물이 일소당(日昭堂)인데 강당(講堂)이라는 편액이 붙어 있다. 유림의 회합과 학문의 강론 장소로 사용된다. 서원에서는 매년 2월 중정(中丁)에 향사를 지낸다. 조광조는 중종에 의해 등용되어 소격서(昭格署) 폐지, 정국공신 훈공 삭제, 신진인물 등용 등 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개혁 내용이 너무 급진적이어서 반대파에 의한 정치적 반란인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났다. 이 사화로 선생은 전라도 능주로 유배되었다가 그곳에서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 나이 3..

사진속일상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