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오르는 쑥갓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른 채소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우선 먹는 데는 신경을 쓰지만 꽃에는 대개 무관심하다. 그런데 의외로 채소들 꽃도 예쁘다. 이 쑥갓도 서양에서는 관상용 화훼로 주로 기른다고 한다. 그럴 만큼 쑥갓꽃은 충분히 예쁘다. 일부러 쑥갓꽃을 보기 위해 만든 화단인지 여기는 노란색과 흰색, 그리고 노란색과 흰색이 섞인 쑥갓꽃들이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이 정도로 자라면 쑥갓도 억세져서 먹기는 힘들 것이다. 쑥갓은 국화과라는데 꽃 모양에서도 국화의 특성이 보인다. 그런데 노란 꽃은 작은 해바라기 같기도 하다. 나중에 쑥갓을 기르게 되면 일부는 꽃을 볼 수 있도록 남겨둬야겠다.그때는 채소밭이 예쁜 화단으로 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