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과 비슷한 꽃들 중에서 그나마 구별하기 쉬운 것이 점나도나물이다. 꽃잎 끝이 살짝 갈라진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 꽃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점나도나물은 길가나 밭둑 같은데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식탁에 오를 수 있는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봄에 나는 새순 중에 사람이 먹지 못하는 것은 거의 없다. 그중에서도 나물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사람 입맛에 맞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어렸을 때 이 나물을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실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어렵다. 나중에 고향에서 점나도나물을 만나게 되거든 어머니에게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