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를 발음으로만 유추하면 '제비섬'과 닮았다. 그래선지 섬 북서쪽에 마련된 산책로 이름이 '제비꼬리길'이다. 제부도 전체를 제비 모양으로 본다면 제비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길의 반은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데크길이고, 나머지 반은 탑제산 능선을 따라 걷는다. 탑제산은 해발 66m이니 산이라고 하기에는 면목이 없다. 제비꼬리길은 총 1.9km다. 아내와 바닷바람을 쐬러 나가서 제비꼬리길을 걸었다. 제부항에서 해안길을 따라 탑제산에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나왔으니 거의 두 바퀴를 돈 셈이다. 한 바퀴만으로는 걸음이 심심해서였다. 제부항에 있는 빨간 등대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 던져주는 세우깡을 먹으러 갈매기들이 떼로 몰려드는 곳이다. 해안을 따라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걷기가 아주 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