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 연습산행으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칼봉(900m)에 올랐다.열두 명의 팀원 중 일곱이 참가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용추계곡의 비포장길을 한참을 차로 올라간 후 아홉 시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날씨는 맑고 전날의 칼바람도 잦아들었다. 그러나 칼봉의 산길은 무척 가팔랐다. 땀이 나서 입고 간 겨울옷을 전부 벗어야했다. 산 중턱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위쪽에는 발목이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다. 지난 달에 서울에서도 공식적으로 첫눈이 내렸다지만 제대로 된 눈을 구경하지 못했는데 여기서는 눈 속에 빠질 정도로 눈이 많았다. 역시 깊고 높은 산은 달랐다. 맨 앞에서 장 대장은 스패츠를 착용하고 길을 열어 나갔고, 우리들은 앞에 찍힌 자국에 발맞추기하며 뒤를 따랐다. 눈길에서는 맨땅일 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