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엉겅퀴 이름 그대로 키가 큰 엉겅퀴다. 내 키보다 한 뼘은 더 크다. 2m까지도 자란다니 정말 키다리 엉겅퀴인 셈이다. 엉겅퀴와 또 다른 점은 꽃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점이다. 무거워서 지탱하기가 힘든가 보다. 큰엉겅퀴꽃을 보고 있으면 옛날 시골집 창고에 걸려 있던 농기구가 떠오른다. 무엇에 쓴 건지는 모르지만 이와 비슷하게 생긴 게 있었다. 사나운 이름과는 달리 정겹게 느껴지는 우리 꽃이다. 꽃들의향기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