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1 2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

은 현경 선생(유니언 신학대학 교수)이 이슬람 국가 17개국을 일 년 동안 다니며 무슬림을 만나 대화를 나눈 순례기다. 2001년의 9. 11 사건에 충격을 받은 지은이는 이슬람의 이해와 종교간 평화를 위해서 이슬람 국가를 찾는다. 서구의 시각이 아닌 아랍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였다. 9. 11 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 폭격을 퍼부었다. 종교간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던 현경은 이런 사태를 관망만 할 수는 없었다.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서방세계 사이에 평화를 다리를 높고 싶었던 선생은 두 가지의 질문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이슬람이 원하는 평화는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그리고 "이슬람 여성들이 삶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였다. 선생은 12..

읽고본느낌 2012.05.21

산길에서 만난 제비꽃 다섯 종류

산길을 걷다가 만난 제비꽃이다. 다섯 종류인데 이름을 모르는 게 더 많다. 집에 와서 도감을 찾아봐도 확인이 어렵다. 제비꽃은 우리나라에만 50종이 넘게 있다니 제대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일이다. 얘는 고깔제비꽃이라고 해야 겠다. 그러나 꽃이 작은 걸로 보아 콩제비꽃일지도 모르겠다. 남산제비꽃이다. 잎 모양 때문에 가장 구별하기 쉬운 제비꽃이다. 잎이 하트 모양으로 생겼다. 이름 미상. 역시 이름 미상. 얘는 길고 넓은 잎이 특징이다. 제비꽃 잎의 서너 배는 된다. 잎만 과잉 발달한 건가? 최근에 꽃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야생화 애호가 한 분이 이라는 책을 냈다. 20년 가까이 제비꽃을 찾아 전국의 산과 들을 누볐다. 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제비꽃을 찾아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닐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꽃들의향기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