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4 2

금굴리 송림

보은 금굴리에 있는 소나무 숲이다. 마을 앞 길과 논에 난 둑을 따라 소나무 87그루가 자라고 있다. 수령이 200 ~ 300년 사이의 나무들이다. 누가 이 소나무 숲을 조성했는지 자료가 없지만 지금은 명품 숲이 되었다. 이웃에 있는 임한리 송림은 한 곳에 모여 있는데 비해, 여기 소나무들은 길을 따라 서 있다. 분위기가 완연히 다르다. 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둑으로는 나무 데크를 설치했다. 여기 있는 나무 전체가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의 다른 이름은 '은사뜰'이다. 한자로는 은사평(隱士坪)이라고 쓰는데 숨어 지낸 선비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 소나무 숲이 마을의 품격을 올려 놓았다. 처음 소나무를 심었던 사람의 혜안이 돋보인다. 소나무 길에는 비슷한 나이의 왕버들 5그루도..

천년의나무 2012.08.24

임한리 송림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林閑里)는 구병산 아래 너른 들판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다. 이름에 '수풀 림[林]'자가 들어있는 걸 보아 나무가 많았던 마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수령이 200년 내외 된 소나무 100여 그루가 숲을 이루며 남아 있다. 충북의 명품 자연환경 100선에 들어 있을 정도로 풍광이 좋다. 여름철이어선지 송림 안은 잡초가 우거져 다닐 수가 없었다. 바깥 울타리를 따라 한 바퀴 돌며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잘 단장해 놓으면 경주 왕릉에 있는 솔숲에 비길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소나무들이 많았다. 가을에 벼가 노랗게 익을 때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줄 것 같다.

천년의나무 20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