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심포마을에 있는 곰솔이다. 남쪽 섬에 오니 해안가에서 해송을 자주 만난다. 그중에서도 나란히 자라고 있는 이 두 나무는 키가 18m나 되는 늘씬한 미송(美松)이다. 수령은 150년 정도 되었다. 곰솔, 해송, 흑송은 다 같은 나무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육지에 살고 있는 소나무는 육송, 바닷가에 살고 있는 소나무는 해송, 곰솔이라 부른다. 또는 나무 껍질 색깔에 따라 육송은 적송(赤松), 해송은 흑송(黑松)이라고도 한다. 껍질이 하얀 백송(白松)도 있다. 백송은 잎이 셋으로 갈라진 게 다른 소나무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