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삼아! 내 도는 하나로 꿰뚫었지." 증자가 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선생님이 나가신 후 제자들이 물었다. "무슨 뜻입니까?" 증자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는 충심으로 미루어 생각하는 데 있을 따름이다."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 唯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 里仁 13 공자 사상의 핵심을 전하고 있다. 증자가 볼 때 공자의 가르침을 일이관지(一以貫之)하는 원리는 '서(恕)'다. 서(恕)는 '같을 여(如)'와 '마음 심(心)'으로 된 글자인데, 타인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여기며 이해하고 용서하는 태도다. 이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이라면 타자와 공감하게 되고 세상은 훨씬 더 부드럽게 돌아갈 것이다. 공자가 꿈꾼 세상이 어떠한 것인지를 짐작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