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늘 이야기하던 것은 시와 역사와 예법이었으니, 이것이 모두 늘 이야기하던 것들이다. 子所雅言 詩書執禮 皆雅言也 - 述而 14 늘 이야기했다는 건 중요하니까 강조했다는 뜻이다. 공자가 제자들을 교육할 때 무엇에 중점을 뒀는지 알 수 있다. 시[詩]와 역사[書]와 예법[禮]이었다. 이것은 인간의 정(情), 지(知), 의(意), 세 측면에 들어맞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 시는 인간 우뇌의 영역이다. 공자는 시와 노래를 통해 인간을 감동시키고 정화하려 한 것 같다. 시인 백거이도 이렇게 말했다. "사람 마음을 감화시키는 것으로 시만 한 것이 없다[感人心者 莫先乎詩]. 공자가 을 편찬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시의 교육적 기능에 대해서 현대에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꼭 국어 시간에만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