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와인버그가 쓴 은 빅뱅 이후 3분 동안에 우주에서 일어난 일을 보여준 책이다. 그 시기에 우주를 구성하는 수소와 헬륨 핵이 만들어졌으므로 우주의 기본 틀은 이때 완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 우주의 시작에 관한 책이라면, 폴 데이비스가 쓴 은 우주의 마지막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질문은 우주의 시작과 끝에 관한 의문과 연관되어 있다. 놀랍게도 양자론과 상대성이론에 바탕을 둔 현대 과학은 이런 호기심에 일정 부분 대답을 해 주고 있다. 물론 변수가 많아 불확실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우주가 점점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우주의 '열 죽음'이라는 암울한 종말로 귀결된다. 모든 별의 불은 꺼지고 우주의 온도는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