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부자들은 돈만 많은 게 아니라 교양미도 갖추었다. 전에는 졸부라고 비난하면서 정신적 우위를 자부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안 된다. 도리어 부자들이 예의를 갖출 줄 알고 겸손하다. 심지어 착하기까지 하다. 부자의 기준은 뭘까? 도시에 빌딩 하나쯤은 소유하고 있고, 월 소득이 3천만 원 이상이 되면 부자 소리를 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 정도 되면 상위 1%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개발 시기에는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무식한 사람이 돈벼락을 맞으면 꼴불견으로 손가락질을 당한다. 그런 행동에 돈 없는 사람은 정신적 자위를 한다.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부가 대물림하면서 자식들은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다. 어릴 때부터 해외 유학은 필수다. 노는 물이 다른 것이다. 지적이나 정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