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방제비꽃은 꽃 가운데에 난 털이 특징이다. 긴 눈썹을 가진 사람이 연상된다. 줄기나 잎에도 가늘고 긴 털이 나 있다. 졸방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변종으로는 왜졸방, 참졸방, 큰졸방 등이 있다. 준전문가는 되어야 이런 것들까지 구별할 것 같다.
'졸방'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했는데 어느 분이 쓴 글에서 '올망졸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걸 봤다. 작고 도드라진 것들이 고르지 않게 모여 있는 모양을 올망졸망하다고 하는데, 사투리에는 올방졸방하다는 말도 있다. 꽃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