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라 사람들이 돈을 다시 지으려고 한 즉, 민자건이 말하기를 "옛 것을 그대로 놓아 둘 일이지 어찌하여 다시 지으려고 하는고!" 선생님 말씀하시다. "그는 말을 잘 않지만 말을 하면 들어맞거든!"
魯人 爲長府 閔子騫曰 仍舊貫 如之何 何必改作 子曰 夫人不言 言必有中
- 先進 9
당시 노나라에서 화폐 개혁을 하려고 한 것 같다. 민자건의 반대하는 말을 듣고 공자는 칭찬한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나와 있지 않다. 이 예화에서 보이는 민자건의 성품은 본받을 만하다. 말수는 적지만 입을 열면 바른 말을 한다[不言 言必有中]. 민자건은 앞에서 효성이 지극한 제자로 소개된 바 있다. 대체로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