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백양사 고불매

샌. 2019. 3. 23. 16:26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가 네 그루 있다. 그중 하나가 이 백양사 고불매(古佛梅)다. 백양사에서는 1700년경부터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고 한다. 그때 심은 매화나무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매화나무다. 분홍색 꽃이 피는 홍매로, 수령은 350년가량 되었다.

 

장성 백양사는 고불총림(古佛叢林)이라 불린다. 총림(叢林)은 선원, 강원, 율원 등을 갖춘 사찰로,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를 5대 총림이라 한다. 1947년에 백양사에서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따르자는 뜻으로 고불총림을 결성했다. 그래서 이 매화를 고불매라 부른다.

 

고불매는 대웅전을 바라볼 때 뜰 왼편 통로에 있다. 줄기에서 가지가 셋으로 갈라졌는데, 전체적인 모양새가 단아하고 품위 있다. 우리가 찾아갔을 때(3/19)는 막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개화 절정기라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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