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들에 마음을 앗기다보니 성탄절이 가까이 온 줄도 몰랐다.
몇 분으로부터 성탄 축하 문자를 받고나니 더욱 마음이 분주해지는 것이었다.
오후에야 사당동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드렸다.
수은주가 영하 15도 가까이 내려가서 대기도 꽁꽁 언 하루였다. 30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였다.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한반도, 아기예수를 보며 평화를 기도한다.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성탄을 경축하는 오늘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보이는 인간으로 나타나시고
영원하신 분께서 이제는 이 세상에 들어오셨나이다.
그분께서는 타락한 만물을 당신 안에 일으키시어 온전히 회복시키고
버림받은 인류를 하늘나라로 다시 불러주셨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