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지는 벚꽃이 아쉬워서 집 가까이에 있는 공원에 나갔다. 양지 바른 곳의 벚꽃은 이미 다 졌고, 다행히 그늘 진 곳에 있는 벚나무는 아직 한창이었다. 굳이 이름난 장소에 찾아가지 않아도 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오히려 단 한 그루, 한 송이일 때 봄은 더욱 살뜰하게 다가온다.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