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全羅監營)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행정, 사법을 담당하던 관찰사가 근무하던 곳이다. 조선왕조 초부터 전주에 설치되어 약 500년간 존속하였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전북도청이 들어섰다가 2011년에 효자동으로 옮기면서 감영의 옛 모습을 복원중이다.
수령이 150년 정도인 이 회화나무는 남아 있는 감영의 유일한 흔적이다. 구 도청사 건물 철거 전에는 이 회화나무가 의회동 건물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한다.
복원된 선화당(宣化堂)은 전라감사가 집무를 보던 곳이다. '선화(宣化)'는 임금의 높은 덕을 받들어 백성을 교화한다는 뜻이다. 1894년에는 전주성을 점령한 동학군이 이곳에 지휘본부를 설치했다. 이 회화나무는 역사의 격변 과정을 모두 지켜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