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구성동 느티나무A

샌. 2022. 6. 22. 10:10

 

용인시 구성동행정복지센터 구내에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다. 느티나무 주변은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면서 나무는 잘 관리되고 있다. 설명문에는 이 나무에 얽힌 전설이 적혀 있다.

 

"옛날에 금실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자 아내는 마을 어귀인 이곳에서 날마다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이 죽어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는데도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다 끝내 세상을 떴다. 마을 사람들은 아내의 사랑을 기려 이 자리에 느티나무를 심었다. 나무는 자라면서 한쪽 가지가 유난히 길어져 아내가 발돋움한 채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과 닮아갔다."

 

나란히 선 두 나무를 보면서 전설을 보노라면 부부가 나무로 변해서 함께 백년 해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무의 수령은 약 200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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