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계절의 여왕인 5월에 꽃의 여왕인 장미가 핀다. 그런데 요사이 장미는 사시사철 언제나 볼 수 있다. 원예종으로 개발된 장미 품종이 25,000여 종에 달한다고 한다. 추위에도 견디는 장미가 만들어졌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9월에 동네를 산책하다가 만난 장미다. 활짝 핀 꽃과 함께 많은 꽃망울이 맺혀 있다. 가을에 보는 장미는 여전히 색다르고 이질적이다. '장미=봄'이라는 등식이 뇌리에 박힌 까닭이다. 언젠가는 동네의 한 집 울타리에 겨울에 핀 장미가 있어서 한참 들여다 보기도 했다. 이젠 더 이상 꽃이 계절의 전령사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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