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1 2

대하리 반송(2022)

의도치 않았는데 15년 만에 다시 만난 소나무다. 문경 도로를 지나다가 우연히 안내 표지판을 보고서야 이 나무가 있는 줄 알았다. 그때보다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2000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송이다. 400년 된 노목으로 내뿜는 기상이 범상치 않다. 둘로 갈라진 줄기가 우산을 편 듯 넓게 펼쳐져 있다. 펼쳐진 지름이 20m나 된다. 한 바퀴를 돌면서 봐도 흠결을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자태다. 마을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에 영각 동제를 지내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실 만한 신령한 나무다.

천년의나무 2022.10.21

마르코복음[59]

예수께서 다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가꾸며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주 짜는 확도 파고 망대도 세워서 농부들에게 도지로 내주고 타관에 떠나 있었습니다. 포도철이 되자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어 포도원 소출을 받아오도록 했는데 농부들은 그를 붙잡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주인이 다시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도 머리를 때리며 모욕했습니다.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죽여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도 여럿 보냈는데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였습니다.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를 보내며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서로 말하기를 '저자는 상속자다. 가서 죽여 버리면 유산은 우리 차지다' 하고는 그를..

삶의나침반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