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동부의 작은 마을에 시리아 난민인 여러 가족이 이주해 온다. 폐광촌으로 시들어가는 마을이라 안 그래도 불만이 가득한데 무슬림 이주민이 온다니 주민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올드 오크(Old Oak)'라는 펍을 운영하는 TJ는 달랐다. 그는 이주민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사진작가가 꿈인 난민 소녀 야라와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나의 올드 오크'는 사회성 짙은 소재를 영화로 다루는 켄 로치 감독의 최근 작품이다. 이 영화 역시 빈민과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감독의 세계관이 직설적으로 드러나 있다. 이번에는 국제적 이슈인 난민 문제와 원주민과의 갈등을 다루었다. 영화에서도 언급되듯이 사회적 약자들은 연대하지 못하고 서로를 적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원주민이 난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