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괴불주머니 봄에 피면 산괴불주머니, 가을에 피면 선괴불주머니 - 이렇게만 구별할 줄 알아도 무난하다. 선괴불주머니는 괴불주머니나 현호색 종류 중 드물게 가을에 핀다. 꽃은 산괴불주머니에 비해 작고 가녀리다. 선괴불주머니는 산속에서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등산을 하다 보면 산 어귀에서 자주 만난다. 연노란색이 귀여운데 줄기에 달린 열매도 앙증맞다. 가을 산행에서 한층 기분을 밝게 해주는 꽃이다. 꽃들의향기 2012.10.09
단임골 산괴불주머니 단임골 앞산을 산책하다가 뜻하지 않게 넓은 산괴불주머니 군락지를 만났다. 갑자기 나타난 비밀의 화원에 감탄하느라더 올라가는 것도 포기했다. 계곡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 곳이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도 이 꽃밭을 모르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이곳에 누가 인공적으로 가꾸었을 리는 없어 보이고, 아마 자연적으로 형성된 꽃밭일 것이다. 봄이면 개나리 다음으로 우리 산하를 노랗게 물들이는 게 괴불주머니다. 하천가나 산자락, 그리고 이렇게 깊은 산 속에까지 군락을 이루며 예쁜 봄 풍경을 만든다. 그중에서도 이 군락지가 내가 본 것 중 제일 넓고 아름답다. 꽃들의향기 2012.05.02
산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는 오래동안 피어있는 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산야에서 봄철 내내 자주 만날 수 있다. 자라는 곳도 산 속이나 인적 드문 곳이 아니라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이어서 더욱 그러할 것이다. 개울가를 따라 산괴불주머니가 노랗게 군락으로 피어있는 풍경은 봄이 보여주는아름다움 중 하나이다. 산괴불주머니는 현호색과에 속하는데 꽃 모양은 현호색과 닮았다. 그러나 꽃대를 따라 길게 피어난 모습은 다른 꽃들과 달리 특이하다. 꽃의 색깔은 노란색인데 햇볕을 받는 정도에 따라 흰색도 나타난다고 한다. 옛날에 헝겊을 이용해서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던 노리개를 괴불이라고 했다는데, 괴불이라는 이름이 거기서 유래되었다면 이 식물의무엇인가가괴불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 추측을 해본다. 그러나 꽃의 모양에서는 괴불을.. 꽃들의향기 2006.05.20
자주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는 현호색과 꽃 모양이 비슷하다. 대개 괴불주머니는 노란색이고 현호색은 자주색 비슷해서 구별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자주괴불주머니는 색깔 마저 현호색과 같아서 멀리서 보면 둘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크기나 꽃대에 꽃이 달린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 괴불주머니 쪽이 현호색 보다는 꽃이 크고 꽃대를 따라 총총이 달려있다. 사실 비슷한 종류 사이에는 잎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왠일인지 잎의 모양은 잘 입력이 되지 않는다. 주로 도감을 찾아보며 꽃의 이름을 익힌 터라 어떤 경우에는 착각이 생기기도 한다. 자주괴불주머니는 군락을 이루며 자라길 좋아하는 것 같다. 봄날 산기슭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자주괴불주머니 꽃밭은 봄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환하게 해 준다. 꽃들의향기 200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