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 블로그홈
  • 태그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나무부안 1

내소사 전나무 길

꽃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르듯, 숲에도 그만의 향기와 색깔이 있다. 그래서 숲에 들 때 받는 느낌도 여러 가지이다. 같은 숲이더라도 때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내소사 전나무 길은 수령이 100여 년 된 전나무 숲 사이로 사람의 마을과 절을 연결해 주고 있다. 나무들은 하나같이 의연하고 당당하다. 이 길은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길이다. 속세를 등지고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는 상징성 때문일까, 세속에 물든 탐진치 삼욕이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따라 모두 씻겨나가는 느낌이 든다. 설법을 꼭 법당에서만 듣는 것이 아니다. 이 숲에 들면 사람의 음성이 아니더라도 나무가 해주는 설법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일상에 지치고 마음 상한 사람이라면 자연이 주는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천년의나무 2006.03.08
1
더보기
  • 분류 전체보기 (7760)
    • 사진속일상 (1755)
    • 시읽는기쁨 (1166)
    • 길위의단상 (877)
    • 참살이의꿈 (645)
    • 삶의나침반 (840)
    • 읽고본느낌 (951)
    • 꽃들의향기 (840)
    • 천년의나무 (675)
    • 포토앤포엠 (10)
    • Secret Garden (0)
06-16 07:42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