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에는 꽃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새며느리밥풀은 꽃은 다른 것과 대동소이하나 잎이 피침형으로 길고 뾰족한 게 특징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깊은 산중에서 자란다는데, 지난 번 도봉산에 오를 때 이 꽃을 만났다. 이름에 얽힌 전설 때문일까, 며느리밥풀 종류를 보면 애처롭고 안스럽다. 수많은 세월 동안 이어져 온 눈물과 인고의 세월이 저 넘어가지 못한 밥알 두 개에 들어 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이 꽃 전설을 들으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날씨 보러 뜰에 내려 그 햇빛 너무 좋아 생각나는 산부추, 개망초, 우슬꽃, 만병초, 둥근범꼬리, 씬냉이, 돈나물꽃 이런 풀꽃들로만 꽉 채워진 소군산열도, 안마도 지나 물길 백 리 저 송이섬에 갈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