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좋으면 수고롭고, 지혜로운 자는 근심이 많은 것이다. 능함이 없는 자는 구함도 없으니 배부르게 먹고 맘대로 노닌다. 물결 따라 떠가는 배처럼 묶이지 않고 비어 있는 것이 맘대로 노니는 자다. 巧者勞而知者憂 無能者無所求 飽食而敖遊 汎若不繫之舟 虛而敖遊者也 - 列禦寇 1 앞부분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열자가 제나라로 가다가 되돌아오던 중에 백혼무인을 만났다. "그대는 무슨 잘못된 일이 있어 되돌아왔는가?" "제게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로 놀랐는가?" "제가 열 집에서 음식을 사 먹었는데, 다섯 집에서는 돈도 받지 않고 대접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보고 존경하는 것을 접하고 열자는 도리어 두려워했다. 장사치들이 이렇게 하는데 나중에는천자가 정사를 맡기고 공적을 이루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