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은 한꺼번에 읽지 못하고 조금씩 아껴가며 읽게 된다. 이 책이 그랬다. 일부러가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읽다가는 책을 놓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좋은 책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에는 100개의 비유가 있다. 지은이가 다른 책에서 인용한 구절이 나오고, 지은이의 생각이 3~4페이지 정도로 적혀 있다. 원본의 비유도 좋지만 지은이의 해설에 더 무릎을 치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내내 어른거렸다. 지은이 배상문 씨가 궁금해졌다. 책에 적힌 소개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10년이 넘도록 해마다 1,000권의 책을 읽으며 다독(多讀)이 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른바 생체실험(?)을 해 오고 있다.' 일년에 천 권이라, 하루에 세 권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