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오래된 아까시나무가 있다. 고목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키도 크고 오래 되었다. 아까시의 수명이 40여 년 정도라니 이 나무의 나이도 그쯤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근래에 이 아까시의 나뭇잎이 노랗게 변하며 땅에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아까시나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건강 때문에 매일 산에 다니는 아내에게서도 같은 애기를 들었다. 바닥에 떨어진 노란 아까시 낙엽이 산길을 가득 덮고있더라는 것이다. 신문 보도를 보니 이런 현상은 이미 4, 5 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고 한다. 산림 관계자들은 이제야 관심을 가지고 원인 찾기에 나선 모양이다. 여기서도 천대 받는 아까시나무의 현실을 볼 수 있다. 만약 소나무나 다른 나무였다면 이렇게까지 무관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까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