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선정 2

정선, 영월 단풍 여행

아내와 함께 정선과 영월로 1박2일의 단풍 여행을 다녀왔다. 단풍만으로는 결과가 시원찮았다.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시기가 늦어져서 두 지역 단풍은 아직 절정이 되지 못했다. 된다 한들 색감이 예년처럼 곱지 않을 것 같다. 제일 먼저 정선의 병방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올랐다. 눈에 그렸던 울긋불긋 산하의 모습이 아니었다.  오래전 아내의 추억이 어린 정선성당에 들렀다.  점심은 정선읍내에 있는 군언송어횟집에서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했다. 반찬으로 나온 번데기에 제일 먼저 젓가락이 갔다.  오후에는 동강을 따라가는 드라이브였다. 할미꽃마을에 정차하여 마을 뒤편의 조용한 산길을 걸었다.   가수분교와 미리내폭포(와인잔폭포)를 지나고,  문치재 정상에서 사행의 도로를 보고, 후진하다가 가드레일 모서리와 격한 키..

사진속일상 2024.11.01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의 주천강 절벽 위에 있는 석불이다. 부처님은 둥글게 생긴 바위에 조각되어 있는데 바위 전체가 부처님의 몸통 같다.귀엽고 유머러스하다. 일부러 들어 올려놓았다 싶을 정도로 바위가 절벽 위에 묘하게 얹혀져 있다. 통통한 얼굴이 바위와 잘 어울리는 부처님이시다. 옆에는 작은 법당이라도 있을 법한데, 대신 무릉리의 요선계 계원들이 '요선정(邀僊亭)'을 세워 놓았다.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이 불상은 전체 높이가 3.5m에 이르는 고려시대의 마애불좌상인데, 암벽 위의 높은 부조로 불상을 새겼다. 살이 찌고 둥근 얼굴에 눈, 코, 입과 귀가 큼직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불상이 입고 있는 옷[佛衣]은 두꺼워 신체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는다. 상체에 비해 앉아 있는 하체의 무릎 폭..

사진속일상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