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적갑산에 물푸레나무 군락지가 있다. 나무의 나이나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인공 조림을 한 흔적이 보인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여러 그루의 물푸레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푸레나무는 가지 껍질을 벗겨서 물에 담그면 물빛이 푸르게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수청목(水靑木)이라고도 했다. 재질이 단단해서 농기구 등 쓰임새가 아주 많았다. 또 곤장이나 훈장의 회초리로도 썼다고 한다. 지금은 야구방망이나 스키 같은 운동기구로도 사용된다. 그래서 오래된 물푸레나무는 만나기가 어렵다. 쓰임새가 많으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진한 회색 줄기에 흰색의 무늬가 불규칙하게 나 있는 것이 물푸레나무의 특징 중 하나다.나무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좀 산만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