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을 위하여 / 조오현 삶의 즐거움을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 다음 숲에서 사는 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 적멸을 위하여 / 조오현 나와 너, 생과 멸의 경계가 사라지는 경지다. 지극한 무위(無爲)며 공(空)이다. 머리가 멍해진다. 부처님 말씀하셨다. "나고 없어짐 벗어나면 고요한 그곳이 즐거움이 된다[生滅滅已 寂滅爲樂]." 흰 눈 덮이는 고요한 밤에 달빛만 교교하다. 적멸(寂滅)을 위하여.... 시읽는기쁨 2013.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