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통과하는 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판교와 여주를 잇는 복선 전철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진작 개통되었어야 했는데 계속 공사가 지연되더니 2015년 말에야 길이 열린단다. 사실 이곳으로 이사 올 때는 바로 전철을 이용할 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2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한다. 여기 사는 게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단 하나 교통이 불편한 게 흠이다. 감내하지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가끔은 전철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 전철이 개통되면 분당까지 두 정거장, 강남역까지도 여섯 정거장만 거치면 된다. 서울 다니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다. 그러나 전철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 다른 것 같다. 산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들어보니 전철이 개통되면 광주 상권은 죽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광주시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