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후배, H 선배님과 주금산에 올랐다. 주금산(鑄錦山, 814m)은 경기도 가평, 포천, 남양주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비단산이라고도 부른다.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답다는 뜻이리라. 우리는 구리역에서 330-1번 버스를 타고 수동면에 있는 몽골문화촌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했다.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졌는데아래 수동계곡은 물놀이 온 사람들로 북적댔지만 이곳은 사람이 거의 없이 한적했다.이곳은 옛날에 선비들이거문고를 감춰두고는 찾아와놀던 곳이어서 비금계곡이라는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은 부드러운 흙산으로 급경사가 없어 오르는데 힘이 들지는 않았다.그러나 습기가 많은 게 단점이었다.모기와 날벌레들이 산행길 내내 얼굴에 달려들어 여간 성사신 게 아니었다. H 선배님은 벌 치는 사람처럼 망을 쓰고 걸었다. 선배님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