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로 돌아가면 근심하지 않고 무위를 행하면 거짓됨이 없을 것이다. 성인은 자연스런 마음으로 일을 일으키므로 매사에 성공한다. 어떤가? 인위의 짐을 싣고 평생 고통스러워할 것인가? 反無非傷也 動無非邪也 聖人躊躇以興事以每成功 奈何哉 其載焉終爾 - 外物 5 노자와 공자의 대화 중 한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공자를 폄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에는 가끔 이런 장면이 나온다. 공자와 대비시킴으로써 자기 학파의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해 후대의 장자학파 사람들에 의해 쓰인 것으로 보인다. 를 읽을 때 이런 데를 만나면 껄끄럽다. 장자라면 이런 식의 유치한 형식은 취하지 않았으리라. 여기서는 '주저(躊躇)'에 주목한다. '성인주저(聖人躊躇)'라고 했다. '성인은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일을 일으킨다'로 번역되어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