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니콘 카메라를 사용해 왔다.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DSLR인 D70까지 여러 대의 바디와 렌즈를 썼다. D70에는 옛날 필름 카메라 때 쓰던 105mm 마크로를 주로 사용했는데 몇 년 동안은 별로 꺼내보지 못했다. 가볍고 편리한 똑딱이가 있어 굳이 무거운 걸 들고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꽃사진을 찍고 싶은 바람은 늘 있었다. 퇴직을 하고서 제일 하고 싶은 일이 예쁜 꽃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자니 우선 갖고 있는 카메라와 렌즈에 아쉬움이 있다. 여러 가지 유용한 기능이 탑재된 신형 기재에 자꾸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D70은 초기 모델이라 ccd 먼지 제거 기능이 없다. 그래서 사진에 얼룩이 나온다. 포토샾으로 보정을 해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