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나무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 지방에서는 보기 어렵다. 반면에 남쪽 지방에서는 오래된 후박나무가 많다. 후박나무 껍질은 말려서 한약재로 쓴다. 울릉도 호박엿이라는 건 원래 후박나무 껍질을 넣어 만든 후박엿이었다고 설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호박을 넣어서 만드니 호박엿이 맞지만, 원조는 후박이라는 것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기상대 구내에 있는 이 후박나무는 수령이 450년이 되었다. 나무줄기에서 그 연륜이 느껴진다. 키는 10.5m, 줄기 둘레는 4.6m다. 원래는 두 그루가 있었는데 한 나무는 태풍 피해를 입어 베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