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3 2

나무의 꿈

아름다운 가사에 맑고 고운 인디언 수니의 음색이 잘 어울린다. 내가 좋아하고 자주 듣는 노래다. 초록별 뜬 푸른 언덕에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딱따구리 옆구리를 쪼아도 벌레들 잎사귀를 갉아도 바람이 긴 머리 크러놓아도 아랑곳없이 그저 묵묵히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아름드리 어엿한 나무가 만개한 꽃처럼 날개처럼 너를 품고 너희들 품고 여우비 그치고 눈썹달 뜬 밤 가지 끝 열어 어린 새에게 밤하늘을 보여주고 북두칠성 고래별자리 나무 끝에 쉬어가곤 했지 새파란 별똥 누다 가곤 했지 찬찬히 숲이 되고 싶었지 다람쥐 굶지 않는 넉넉한 숲 기대고 싶었지 아껴주면서 함께 살고 싶었지 보석 같은 꿈 한 줌 꺼내어 소색거리며 일렁거리며 오래 오래 안개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 한 그..

길위의단상 2012.09.03

행복 감성

행복을 누릴 줄 아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다. 비슷한 환경인데도 어떤 사람은 감사하고 행복해하는데 어떤 사람은 힘들고 불행하다며 징징댄다. 행복이 객관적 상황에 좌우되기보다는 마음에 달려 있다는 걸 많은 연구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행복을 발견하고 향유할 줄 아는 능력을 '행복 감성'이라고 부르고 싶다. 행복 감성이 발달한 사람은 밝고 풍요로운 인생을 산다. 선천적으로 행복 감성을 많이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 그런 역할을 하는 행복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행복할 뿐만 아니라 옆 사람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별다르게 노력하지 않아도 주위를 밝고 환하게 변화시킨다. 반면에 행복 감성이 부족한 사람은 본인이 피곤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도 짜증 나게 한다. 사람들이 누구를 ..

참살이의꿈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