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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248]

거백옥이 어느 사람을 선생님께 심부름 보냈다. 선생님은 자리에 앉힌 후 물었다. "주인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는가?" "주인께서는 허물이 적었으면 하고 노력하면서 계시지만 잘 안 되시나 봅니다." 심부름꾼이 나간 후에 선생님 말씀하시다. "심부름꾼이로군! 그야말로 참한 심부름꾼이로군!" 거伯玉 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曰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 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 憲問 17 거백옥은 위나라 사람으로 공자가 존경한 사람 중 하나다. 거백옥이 보낸 심부름꾼을 봐도 주인의 품성을 알 수 있다. 공자가 거백옥의 안부를 물으니 심부름꾼은 주인의 인간됨을 향한 노력을 말한다. 공자나 거백옥이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심부름꾼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카메라로 찍은 스냅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삶의나침반 2017.08.04

서리풀 걷기

뙤약볕을 고려해서 짧은 코스를 잡았다. 서리풀공원은 서울 서초구에 자리잡은 녹지대다. '서리풀'은 '서초'의 옛 지명이다. 대개의 경우 우리 이름이 훨씬 낫다. 서리풀공원을 따라 산책로가 약 4km 가량 이어져 있다. 우리는 고속터미널역에서 만나 남서 방향으로 청권사까지 걸었다. 용두회원 여섯 명이 참가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누에다리로 가는 지름길을 이용해서 그런지 트랭글 기록은 3.2km가 나왔다. 숲길이 많아 햇볕을 가려주기 때문에 한여름에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 길에서 제일 명물은 누에다리다. 이름으로 보아 이곳이 옛날에는 누에를 많이 길렀나 보다. 가까이에 잠원동도 있다. 전에는 7, 8월은 덥다고 걷기도 방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록 짧기는 했지만 한여름에도 같이 만났다는 데 의미가..

사진속일상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