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을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난다 해서 이름이 오이풀이다. 이 풀은 예전에 설사나 지혈을 하는 민간약으로 썼고,특히 화상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어린 잎은 영양물질이 풍부해 나물로도 먹는다.
자주색 꽃은 일반적인 꽃모양과 달리 긴 대를 따라 타원형으로 뭉쳐서 핀다. 마치 이슬이 맺힌 듯 줄기에 붙어 있는 꽃들은 가는 줄기와 어우러져 조형미가 있다. 오이풀은 꽃꽂이 재료로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보통의 도감 사진과 달리 찍어보려고 일부러 역광 상태에서 셔터를 눌렀다. 그러나 의도한 대로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마 그런 게 사진 감각의 차이일 것이다. 그럴 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벽 같은 것을 느낀다.